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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박인제 감독 "시즌2 여부 강풀 작가에 달렸다"

의미있는인생 2023. 9. 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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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박인제 감독 "시즌2 여부 강풀 작가에 달렸다"

 

디즈니+의 야심작 '무빙'이 20일 막을 내렸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많은 떡밥을 던지고 종영해 시즌2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도 한껏 높아졌다.

'무빙'은 제작비 500억 원에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김성균 씨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을 갖췄다. 

단순 액션에 그치지 않고 가족애를 동반한 한국형 히어로물 '무빙'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휴먼 액션 시리즈다.

웹툰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각본을 맡아 한층 더 깊이 있게 묘사됐다. 

 

 

이에 자연스레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그는 2011년 ‘모비딕’으로 데뷔한 후 ‘특별시민’(2017)과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2’ 연출을 맡았다.

'무빙'을 연출하게 된 계기를 묻자 박 감독은 의외로 강풀 작가의 웹툰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52세로 나이가 좀 있다 보니 만화 출판 세대다. 강 작가 작품은 ‘일쌍다반사’, '광수생각' 등 만화책으로만 봤다. 웹툰을 접하긴 했지만 어색했다. 그래서 원작인 ‘무빙’을 몰랐고, 일부러 보지 않았다. 그래서 선입견이 생기지 않았고 저도 새롭게 연출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무빙'은 자식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로 제가 아이를 낳은 지도 얼마 안 됐다. 하늘을 날거나 달달한 영화 스타일이 내 취향에 맞기도 했는데, 아기까지 생겼는데 가족 이야기를 접하니 마음을 울리는 게 있어서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소 노골적이고 잔인한 장면도 더러 있었던 ‘무빙’에 대해 박 감독은 “단순히 제 연출 취향이라고 생각한다. 장주원(류승룡 분)은 찢어지는 상처가 나야, 재생할 수 있고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도 정말 잔인한 장면은 안 보여준 것도 많다. 주원이 나오고 나면 다 쓰러진 상태만 보여주었다. 10~11부에서 범죄와의 전쟁을 다룰 때 20분 정도 액션만 나온 적이 있다. '이걸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고 생각해 봤다. 다행히 다양하다고 하신 분들이 많았고, 재밌게 보신 분도 많았다”라고 부연했다.

 

시즌2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제 몫이 아니다. 강 작가님이 대본을 쓰셔야 한다”고 했다. 시즌2 연출 제안을 다시 받는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 것 같냐는 물음에 그는 "‘무빙’ 하면서 배운 게 많아서 (시즌2를 맡게 된다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화면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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